※[1-3]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안녕하세요? 이연우입니다. 지금부터 저의 단짝인 ‘풍이’를 소개하겠습니다. 풍이는 저처럼 둥글둥글 통통하고 귀엽게 생겼지만, 힘이 센 천하장사입니다. ㉠여러분, 제가 소개하려는 대상이 누구인지 짐작할 수 있나요? 몸길이는 3~6cm 정도이며, 색깔은 전체적으로 밤색입니다. 풍이는 기다란 뿔을 가지고 있는 곤충계의 장수입니다. 이제는 모두 아시겠죠? 풍이는 바로 제가 키우는 ‘장수풍뎅이’입니다.

(나) 장수풍뎅이는 풍뎅이 중에서 가장 크고 힘도 셉니다. 사진은 일주일 전에 찍은 풍이의 모습입니다. 뿔이 참 멋있죠? 이렇게 멋진 뿔과 빛나는 몸이 마치 갑옷으로 무장한 장수 같아 보여서 장수풍뎅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나 봅니다. 장수풍뎅이는 머리 모양이 투구를 쓴 듯해서 투구벌레나 투구풍뎅이로도 불립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뿔은 수컷만 가지고 있습니다.
(다) 풍이를 만난 건 몇 달 전 곤충 체험 학습 시간이었습니다. 체험 학습이 끝나고 장수풍뎅이 애벌레를 나눠 주어서 집에서 기르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무섭고 징그럽다는 생각이 들어 잘 만져 보지도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먹이 주는 재미에 몇 달을 길렀더니, 어느 날 허물을 벗고 늠름한 장수풍뎅이가 되어 있었습니다.




